4년만에 새로운 쿠페 모델로 돌아온 'K3 쿱!' <br /><br />포르테 쿱을 버린 기아의 K3 쿱의 성능은 과연 어떻고 어떤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? <br /><br />결론적으로 말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. <br /><br />탁월한 주행능력과 쿱이라고 볼 수 없는 승차감과 넓은 트렁크 공간을 잊을 수 없다. <br /><br />외모가 이전보다 훨씬 세련됐다. 쿠페만의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마음을 움직였다. <br /><br />특히 LED 라운딩 프로젝션 안개등이 개성이 넘치면서 눈에 확 들어왔다. <br /><br />옆모습은 국내 준중형 유일의 '프레임리스 도어'(양쪽 2개 문의 유리창 윗부분에 프레임이 없는 형태)를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다. <br /><br />뒷모양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멋스러움을 더하고 스포일러 기능을 하는 킥업 타입의 트렁크 리드로 볼륨감을 살렸으며, 터보 GDI 모델에는 고성능의 상징인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. <br /><br />운전능력은 탁월했다. 핸들링은 매우 부드러웠고 고속에서는 잘 잡아줬다. 두려움을 없애준다고 할까? <br /><br />고속주행과 가속주행 생각하는 만큼의 성능을 보여줬다. 하지만 120킬로미터 이상으로 풀 악셀을 밟았을 때는 치고나가는 맛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소음도 귀에 거슬렸다. <br /><br />그러나 소음도 상당히 개선됐다. 고속을 제외하고는 풍절음, 엔진음, 그리고 노면 소음 등을 잘 제어했다는 느낌이 들었다. <br /><br />시승해본 터보 GDI 모델은 1,591cc의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204마력, 최대토크 27.0kg·m로 2,500cc급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구현했으며, 공인 복합연비 또한 11.5km/ℓ로 비교적 괜찮은 평가를 줄 수 있었다. <br /><br />승차감도 괜찮았다. <br /><br />실내 공간은 180센티미터의 성인이 탑승해도 편안하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뒷좌석의 전고가 쿠페모델이여서 낮았기 때문이다.<br /><br />그리고 솔직히 운전자 외의 다른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의 불편함은 쿠페 차량으로서 어쩔 수 없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. <br /><br />그럼에도 뒷좌석 탑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은 상당히 높였다. 한번에 앞좌석이 젖혀지면서 뒤로 밀려나 승하차를 조금 편하게 해 줬다. <br /><br />K3 쿱의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. <br /><br />378리터의 넉넉한 용량인데 실제 골프백 3개와 보스턴 백 3개가 들어갔다. 폴딩 시트여서 보드나 스키도 실을 수가 있다. <br /><br />스피드를 좋아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는 매력 있는 'K3 쿱'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<br /><br />기아차 K 시리즈의 첫번째 주자로 손색이 없겠구나라고 말하고 싶다. <br /><br />'K3 쿱'의 판매가격은 1.6 GDI 엔진 탑재 모델은 ▲럭셔리 1,790만원이며, 1.6 터보 GDI 엔진 탑재 모델은 ▲트렌디 2,070만원, ▲프레스티지 2,200만원, ▲노블레스 2,290만원이다. (이상 자동변속기 기준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