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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칼 맞았다"며 쓰러진 20대男이 구속된 이유…여친 때문?

2019-11-04 2 Dailymotion

지난 10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에는 사이렌이 울리고 형사 수십명이 뛰어다니며 일대 긴장감이 흘렀다.<br /><br />괴한에게 흉기로 피습당했다며 "너무 아파 죽을 것 같다"는 한 통의 신고 전화가 별안간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기 때문이다.<br /><br />현장에 급파된 구급대원들은 한 편의점에 쓰러져 신음하던 김모(22)씨를 다급히 근처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다.<br /><br />같은 시간 경찰은 형사기동대와 순찰차 20여대를 배치하고 일대에 경찰관 50여명을 풀어 괴한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.<br /><br />하지만 병원에 실려 온 김씨는 어딘가 이상했다. 술 냄새가 풍겼고 입고 있던 옷에는 손상된 흔적이 전혀 없었다.<br /><br />심지어 흉기에 찔리기는커녕 뾰족한 물체로 여러 차례 그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흉터 정도만 남아 있었다.<br /><br />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서울 서대문경찰서 소속 형사 이성철 경위가 "사실대로 얘기하라"고 채근했더니, 김씨는 "술 먹고 더워서 옷을 올리고 있다가 당했다"고 황당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.<br /><br />이후 '자작극'을 의심한 이 경위가 계속 추궁하자 횡설수설하던 김씨는 결국 "문구용 칼로 본인의 배를 그었다"며 허위로 신고했다고 시인했다.<br /><br />이어 "얼마 전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해 너무 마음이 아팠다"며 "강도에게 당해 다쳤다고 하면 그녀가 동정심에 마음이 약해져 다시 만나줄 거라 생각했다"고 진술했다.<br /><br />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붙잡아 구속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허위신고는 경찰의 도움이 절실한 누군가의 골든타임을 앗아가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"며 "특히 긴급한 신고가 집중되는 심야나 새벽시간대 허위신고는 위험성이 더 크다"고 경고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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