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3층 대합실.<br /><br />느닷없는 영역 선포와 함께 자칭 '영등포 시라소니' 김모(51)씨는 노숙인 A(52)씨의 얼굴에 주먹을 꽂았다.<br /><br />일격에 A씨는 쓰러졌지만, 김씨는 한동안 주먹과 발로 폭행을 이어가 A씨의 이마를 찢었다.<br /><br />다음날에도 영등포 시라소니의 폭행은 이어졌다. <br /><br />영등포역 인근에서 다른 노숙인 B(53)씨에게 "내가 건달 출신의 '영등포 시라소니'"라고 협박하며 "여기 나와바리다. 오지 말라"고 시비를 걸었고, 둔기로 B씨의 머리를 내리쳤다. <br /><br />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현행범으로 김씨를 체포하고, 재범을 우려해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. <br /><br />경찰조사 결과,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. <br /><br />또 과거 폭력을 행사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으며, 최근까지도 4차례에 걸쳐 상해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올해에만 동네조폭 36명을 검거해 10여명을 구속했다"면서 "상습적으로 폭력 등을 행사하는 동네조폭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할 방침"이라고 말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