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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토벤을 사랑한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

2019-11-04 6 Dailymotion

바이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멤버로 있는 현악 4중주단 '에네스 콰르텟'이 작곡가 베토벤의 매력을 직접 밝혔다.<br /><br />에네스 콰르텟은 24일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2부에 출연했다. 멤버 4명이 동시에 한국을 찾은 것도, 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.<br /><br />'에네스 콰르텟'은 현재 진행 중인 '디토 페스티벌'(06.25. ~ 07.03.) 기간 동안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을 연주한다. <br /><br />6월 25일, 26일, 7월 1일, 3일 총 4일 간 6번의 무대로 전곡 사이클을 돈다. 한 단체가 보통 1~2년에 걸쳐 연주하는 사이클을 1주일도 채 안 되는 시기에 연주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. <br /><br />진행자 강석우가 어떻게 이런 공연을 기획하게 됐는지를 묻자, 에네스 콰르텟의 리더 제임스 에네스는 “용재 오닐의 아이디어였다. 용재의 평생 꿈이기도 했고, 나 자신의 꿈이기도 했다”고 답했다. <br /><br />이어 “전 곡을 들어보면 베토벤이 예술가로서 걸어온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을 것”이라며 “내가 연주를 하지 않았다면, 표를 사서 공연을 보러 갔을 것이다”고 덧붙였다.<br /><br />모차르트를 비롯해 훌륭한 작곡가가 많은데, 그 가운데 작곡가 베토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.<br /><br />용재 오닐은 어린 시절 선생님이 베토벤의 곡을 해보면 좋겠다며 가르쳐 주신 게, 베토벤에 빠진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.<br /><br />“12살 때 바이올린 선생님이 ‘네가 어려서 음악의 깊이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, 그래도 베토벤의 곡을 연주해보면 좋겠다’고 했었다. 베토벤 후기 곡이었고, 그때 연주를 하면서 기분이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담은 것 같았다. 이번에 같은 곡을 연주한다. 하지만 지금도 12살 때처럼 경외감을 갖고 있다.” <br /><br />리더 에네스는 “베토벤이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이 나빠지는 과정이 음악에 담겨 있다. 후기 작품에서 그의 어려운 상황을 느낄 수 있다”고 했다. 특히 “(귀가 안 들리는 상황에서)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것을 작품으로 만들어서 더 깊이가 있는 것 같다. 연주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, 그 위대함을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연주하겠다”는 각오를 전했다.<br /><br />첼리스트인 로버트 드메인은 “베토벤은 가장 끔찍한 시기에 가장 행복한 작품을 썼다. 첼로 소나타 3번은 조카의 양육권 싸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나서 쓴 곡이다. 악보 위에는 ‘눈물과 슬픔 중에 썼다’고 돼 있는데, 개인적으로 역사상 가장 행복한 곡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”고 전했다. <br /><br />또 “베토벤 덕에 첼로가 피아노와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됐다며, 초기 작품에는 피아노가 조금 더 메인에 있지만, 중기부터는 동등하게 연주를 한다”고 덧붙였다. <br /><br />진행자 강석우가 이번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을 들을 때 관객이 어떤 감상 포인트를 갖고 듣는 게 좋을지를 묻자, 에네스는 “오픈 마인드로 들어달라”고 당부했다. <br /><br />그는 “어떤 관점을 갖고 듣는 것은 부적절한 자세”라며 “음악의 좋은 점은 듣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는 점이다. 우리는 최선을 다해 연주할거고, 우리의 인생 바꾼 중요한 음악이기에 관객에게도 좋은 영향 끼치길 바란다”고 이야기했다.<br /><br />한편 이날 방송에서 에네스 콰르텟은 연주도 선보였다. 이번에 공연하는 베토벤 현악 4중주 F장조 Op.18-1 중 4악장 알레그로와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7번 중 3악장 등을 연주했다.<br /><br />이밖에 에네스 콰르텟을 만들게 된 배경, 그리고 용재 오닐을 멤버로 부른 이유와 제안을 받았을 때 용재 오닐의 기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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