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나흘만에 수십 차례 절도 행각을 시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. <br /><br />서울 마포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(45)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.<br /><br />이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9시쯤 서울의 한 해운업체 사무실에 난데없이 들어가 신용카드 등을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.<br /><br />또한 이때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 시내 사무실이나 병원 등에서 27차례에 걸쳐 모두 600만원 상당의 신용카드,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. <br /><br />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현재까지 확인된 최초의 범행 나흘 전인 12월 19일 경북 청송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8개월 형을 선고받고, 형을 마친 그가 출소 직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벌인 것.<br /><br />절도 전과 또한 16범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.<br /><br />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"출소 후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범행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.<br /><br />이씨는 또한 훔친 신용카드로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사들인 뒤 장물업자에게 팔기도 했다.<br /><br />경찰은 장물취득 혐의로 이들 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,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