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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22명, 여중생 성폭행 사건' 피의자 묵묵부답에 '줄행랑'

2019-11-04 3 Dailymotion

여중생 2명을 협박해 뒷산으로 유인한 뒤 번갈아가며 집단 성폭행한 고등학생 22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.<br /><br />5년 만에 범행이 발각돼 경찰에 붙잡힌 20대 초반 A 씨 등 3명은 28일 오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울 도봉경찰서로 호송돼, 모습을 드러냈다.<br /><br />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던 이들은 모자 달린 티셔츠나 반바지 등 평상복을 입고 있었으며, 몸에는 포승줄이 둘려 있었다.<br /><br />취재진이 '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지', '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' 등을 물었으나 이들은 질문을 피해 경찰서 내부로 뛰어들어갈 뿐이었다.<br /><br />앞서 도봉서는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A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, 전날 검거한 1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<br /><br />경찰에 따르면, 지난 2011년 9월 초 중학생이던 B 양은 집 근처 골목에서 친구 C 양과 함께 맥주 한 캔을 나눠 마셨다.<br /><br />그런데 주변을 지나다 이를 봤다는 중학교 선배로 고등학생인 A 씨가 일주일 뒤 찾아와 "술 마신 것을 다 봤으니 학교에 일러 잘리게 하겠다"며 "그러기 싫으면 대신 학교 뒷산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"고 협박했다.<br /><br />겁먹은 여중생들은 이날 밤 뒷산으로 향했고, 거기서 A 씨를 포함한 10명의 중학교 선배들을 마주했다.<br /><br />그리고는 "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하라"는 선배들의 협박에 못 이겨 계속해서 술을 들이켰고 결국 정신을 잃게 됐다. 이때 A 씨 등 4명은 쓰러진 B 양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.<br /><br />일주일 뒤 또 A 씨의 위협을 받은 여중생들은 이번에도 산기슭에 내몰렸고, 이번에는 22명의 고등학생을 만나야 했다. 이들은 이 여중생들에게 또 술을 먹였으며 이번에는 이들 중 6명이 B 양뿐 아니라 C 양에게까지 집단으로 성폭행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해 다른 사건과 연관된 피의자 3명을 조사하다 이들이 과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파악했고, 최근 가해자들을 붙잡았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가해자들은 평범한 대학생이나 직장인으로, 비교적 정상적으로 살고 있었다"며 "이들은 처음에는 피해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거라며 발뺌하다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역 군 복무 중인 12명에 대해서는 최근 방문조사를 마치고서 조만간 군 당국에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며, 나머지 6명은 방조 또는 미수 혐의로 불구속 수사중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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