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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광란의 질주', 롤링레이싱

2019-11-04 1 Dailymotion

심야 시간에 억대의 고급외제차를 몰며 고속도로와 터널에서 위험천만한 폭주 레이싱을 즐긴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.<br /><br />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고급외제차를 몰며 고속도로에서 상습적으로 레이싱 경주를 벌이고 속도제한장치까지 조작한 혐의(도로교통법위반)로 동호회 회원 73명을 붙잡았고 이들 중 상습적으로 레이싱을 즐긴 박모(38)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. <br /><br />박 씨 등 5명은 동호회를 조직해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터널 4km 구간에서 상습적으로 폭주 레이싱을 주도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. <br /><br />경찰 조사결과, 이들은 동호회 회원들을 조수석에 태우고 롤링레이싱 기술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으며 공업사 직원 이모(45) 씨 등에게 차량 당 300만원을 주고 속도제한장치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. <br /><br />롤링레이싱이란 3~5명의 차량이 그룹을 지어 일정구간까지는 같은 속도로 운행하다 특정 지점에서 급가속을 해 결승점에 먼저 도착하면 이기는 게임이다.<br /><br />이들은 경주에 참여하는 레이싱차량과 이를 관전하고 중계하는 관전차량으로 구분 지어 활동하는 등 광란의 질주를 이어갔다. <br /><br />이들이 벌인 광란의 질주는 수차례의 대형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는데 지난 5월 17일 새벽 2시쯤 박 씨는 사패산터널에서 박모(36) 씨 등 2명과 롤링레이싱을 즐기다 속도를 못 이기고 중심을 잃어 터널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. <br /><br />사고 직후 이들은 자신들의 과실로 사고가 났음에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사고로 위장 했다가 적발돼 사기죄로 추가 입건됐다. <br /><br />이번에 적발된 동호회 회원들은 의사, 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대부분이었고 차량 역시 1억 원 이상의 고급외제차가 대부분이었다. <br /><br />이들은 인터넷 카페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대화를 주고받고 심야시간에 비밀리에 모여 레이싱을 즐겼으며 교통사고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레이싱을 즐겨온 것으로 밝혀졌다.<br /><br />경찰관계자는 "일반 운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"이라며 "이번에 적발된 피의자 중 상습적으로 레이싱을 즐겨온 사람들의 차량 10대를 몰수 할 계획"이라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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