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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누리당의 ‘백남기’ 없는 청문회

2019-11-04 0 Dailymotion

작년 11월 14일 '민중총궐기' 집회에서 농민 백남기(69) 씨가 경찰의 물 대포를 맞고 사경에 빠진 지 305일이 됐다.<br /><br />지난 12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'백남기 농민 청문회'에서 여야 의원들은 '민중총궐기'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시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.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들의 질의와 발언에는 백남기 농민의 이야기는 없고 경찰 측 이야기뿐이었다.<br /><br />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게 “다친 경찰들이 시위 집행부로부터 사과받은 적이 있냐?”며 야당의 백남기 농민에게 사과하라는 주장을 반박하듯 질문했다. 또한 청문회 자료 제출에 있어서도 “증인과 참고인이 고발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자기가 불리한 진술 및 기록을 안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.”고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경찰청을 감싸기도 했다.<br /><br />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“지금 이 청문회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반면에 우리 공권력이 사망하면 국가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.”며 2분간의 무언(無言)의 발언을 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. <br /><br />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의경 부모 모임 등을 참고인으로 내세우며 시위의 불법·폭력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.<br /><br />결국 새누리당의 ‘백남기 농민 청문회’는 백남기 농민은 없는 청문회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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