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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늦은 사과 …미스터피자 회장 경찰 출석

2019-11-04 0 Dailymotion

자신이 건물에서 나오기 전에 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한 유명 외식업체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다.<br /><br />'미스터 피자'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외식업체 MPK(Mr. Pizza Korea) 그룹 정우현(68) 회장은 9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.<br /><br />경찰서 입구로 들어온 정 회장은 취재진을 앞에 두고 입술을 앙다문 채 미리 준비해온 A4용지 1장짜리 입장문을 읽었다.<br /><br />정 회장은 이날 "제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관리인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"며 "뼛속 깊이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으며 피해자분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했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이어 "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"며 "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일 매일 근신하며 살아갈 것을 감히 약속드린다"고 울먹였다.<br /><br />다만 혐의를 인정하는지, 합의했는지, 왜 뒤늦게 사과하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저 "죄송하다"고 답할 뿐이었다.<br /><br />경찰은 변호사를 대동한 정 회장의 진술을 녹화하면서 2~3시간가량 조사할 예정이며, 폭행죄 이외에도 감금이나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.<br /><br />감금이나 상해죄가 인정될 경우 정 회장이 경비원 황모(58)씨와 합의한다 하더라도 처벌될 수 있다.<br /><br />앞서 정 회장은 피해 경비원 황모(58)씨의 집에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나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.<br /><br />정 회장은 지난 2일 밤 서대문구의 한 대학교 건물에서 경비 업무를 맡은 용역업체 직원인 황씨의 얼굴을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.<br /><br />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건물 밖으로 나오려다 문이 잠겨 있어, 출입문을 닫아놨다는 이유로 황씨를 폭행한 것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"밤 10시가 되면 건물 안에 사람이 있어도 정문을 닫는 게 근무 원칙이기에 문을 닫았다"며 "화가 난 정 회장이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두 차례 폭행했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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