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에 값진 메달을 안겨준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이 박상영 선수를 선두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.<br /><br />리우 올림픽에서 펜싱 대표 팀의 막내인 박상영은 지난 10일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게저 임레(42·헝가리)를 15-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.<br /><br />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 선수는 입국장에서 "당시 시합에서 이기고 싶었고 절박했다"고 운을 뗀 뒤 "절박한 상황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'할 수 있다'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'며 소감을 밝혔다.<br /><br />그는 “은메달도 잘했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‘할 수 있다’고 반복한 것이 마침 클로즈업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봐준 것 같다“고 덧붙였다.<br /><br />박상영은 '할 수 있다'의 의미를 "힘든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주문 같은 것 같다“고 강조했다. 그러면서 "그만큼 이기고 싶었고 절박했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박 선수는 "국민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었다"면서 "오늘의 결과가 1년 뒤 잊혀지고 4년 뒤 마음의 짐으로 돌아오겠지만, 두려워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다"고 다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