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대 본관 점거 농성 당시 교수들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여대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, 이해지 총학생부회장, 허성실 사범대 공동대표 등 3명은 2일 오후 12시50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출석했다.<br /><br />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바로 경찰서 내로 들어섰다. <br /><br />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난 7월28일 대학평의원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 등을 본관 회의실에서 46시간 동안 감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.<br /><br />출석에 앞서 학생 3명은 '소환인 3인 출석의 변'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하고 "경찰수사가 학생들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가로막는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묵비권을 행사하겠다"고 밝혔다. <br /><br />이들은 "다만 생각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는지 겸허하게 성찰하고 돌아보겠다"며 "배우는 과정에 있음을 이유로 미숙을 변명하지 않겠다"고 밝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