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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4월, 이제 우리 딸 보내줄 수 있게 해주세요

2019-11-04 0 Dailymotion

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한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(단원고 2학년 1반)양의 어머니 이금희(46)씨는 2년이 지난 오늘도 팽목항을 떠날 수 없다.<br /><br />"주변에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이들이 더러 있어요. 하지만 우린 2014년 4월16일에 머물러 있지요. 이쁜 내 딸을 아직 못 찾았잖아요. 2주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. 729일째 피를 말리는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을 뿐인데…."<br /><br />지난 1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숙소에서 만난 이씨는 지난 2년 동안 이를 악물고 버텨왔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랐음을 느끼게 했다.<br /><br />"우리 딸 살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보내줄 수만 있게 해 달라는 거잖아요. 내 딸을 찾아서 묻어는 줄 수 있게 해 주세요" 어머니는 또다시 눈물이 흐른다.<br /><br />다시 4월이 돌아왔지만 세월호 희생자들, 이 중에서도 미수습자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'2014년 4월 16일'에 머물러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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