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동일한 글을 30번 리트윗해 여론을 조작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.<br /><br />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(특조위)는 지난 2014년 4월 참사 직후부터 참사 1주기 사이에 트위터에서 '세월호'를 키워드로 작성된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“주도적으로 비방글을 올린 계정(조장)의 글만 리트윗(RT)한 계정(조원)을 수십 개를 발견했다”고 밝혔다.<br /><br />‘조장’과 ‘조원’ 패턴의 댓글 부대는 4.16 참사 직후(1기)와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한 8월(2기) 그리고 세월호 1주기(3기) 때 집중적으로 활동했다.<br /><br />1기 댓글부대는 총 99명의 그룹으로 2명의 조장급 계정(ID:l******, y******)의 글을 97명의 조원 계정이 RT했고 2기는 조장(ID:k******)과 조원 70명, 3기 조장(p******)과 조원 93명이 조장의 글만 리트윗했다.<br /><br />특히 2기 조원들의 경우 리트윗 수를 늘리기 위해 계정당 동일한 글을 30번 리트윗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조작을 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.<br /><br />조원 계정들은 지난 대선에서 ‘댓글부대’로 파문을 낳았던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이용한 애플리케이션(앱) ‘트윗덱’을 사용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