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의 10억엔 송금 이후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가 노골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라오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면전에서 “한국도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착실한 합의 이행 실시를 위해 노력해 달라”고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소녀상에 대한 언급 없이 “합의를 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”고 애매모호하게 답해 그 해석이 분분합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한 기자 질문에 “정부가 소녀상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”라고 잘라 말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“한일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”라며 “그런데 그걸 자꾸 왜곡하고 이상하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고 없는 문제를 자꾸 일으키는 것”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에게도 이런 사이다 답변을 기대해 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