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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안부 합의 1년, 더 깊어진 할머니들의 상처

2019-11-04 1 Dailymotion

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다.<br /><br />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 사실을 발표하면서 "이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"고 강조했다.<br /><br />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이를 위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전제로 한다.<br /><br />그러나 한일 양국 정부의 12ㆍ28 합의가 있은 지 1년이 넘은 지금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는 오히려 더욱 깊어졌다.<br /><br />일본 정부 돈으로 피해 할머니들에게 '위로금 1억 원' 생색을 내며 위안부 문제 종결을 시도하는 우리 정부 탓에 할머니들의 자존감과 명예는 심대한 손상을 입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기세등등이다.<br /><br />지난 6일 일본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트집하며 자국 대사 소환을 결정하고 한일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는 등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8일 아베 총리는 "일본 정부는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으니 한국 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"며 돈 문제가 핵심인 한일 위안부 합의의 본질을 드러냈다.<br /><br />피해 당사자와 국민 반대를 무릅쓰고 '굴욕 외교'라는 비판 속에 일본과 위안부 합의를 강행한 한국 정부의 자승자박이다.<br /><br />일본의 반인륜적 위안부 동원 범죄를 온몸으로 세상에 알린 피해 할머니 238명 중 이제 생존자는 39명에 불과하다.<br /><br />지난 한 해만 7명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.<br /><br />영영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위안부 피해자 명예는 물론 민족 자존심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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