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43-205. 서울역<br /><br />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서울역은 떠남과 도착, 만남과 헤어짐의 장소다.<br /><br />그러나 떠나지도 도착하지도 않고 누구를 특별이 기다리지도 않으며 서울역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있다.<br /><br />바로 이곳을 집으로 삼고 사는 노숙인들이다. <br /><br />서울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은 서울역을 '서'자를 빼고 '울역'이라 부른다. '서울역에 오면 누구나 한번은 우는 역'이라는 그들만의 줄임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