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박근혜-최순실 게이트' 국정농단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'그네-순실로드'.<br /><br />영하 10도의 강추위가 몰아친 22일 오전…<br /><br />그네-순실로드 기획자 한종수 작가와 시민 10여 명이 서울지하철 강남구청역에 집결해 제2코스인 '논현동 편' 기행에 올랐다.<br /><br />논현동 편에는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김영재 의원과 미르·K스포츠재단 등 국정농단의 핵심 장소가 들어 있다.<br /><br />이날 기행은 김영재 의원을 시작으로 와이제이콥스 메디칼 → 옛 정수 아파트 → 더플레이그라운드 → K스포츠재단 → 미르재단 → 아프리카픽쳐스→ 테스타로싸 → 박근혜 대통령 사저 → 승유빌딩 → 그랜드코리아레저 순으로 진행됐다.<br /><br />한종수 작가는 "국정 농단 현장은 나름대로 '콘셉트'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대로가 아닌 이면도로에 들어가 있고 서로 가까운 곳에 배치돼 있다"고 설명했다.<br /><br />국정 농단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참가자들은 "와~ 여기가 대한민국을 농락한 주범들이 활동한 그 K스포츠구나!"라는 등 탄성을 지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.<br /><br />범죄자를 눈앞에서 발견한 것처럼 놀라움을 느꼈다는 강현용(65)씨는 "미친 듯이 대한민국을 갖고 논 사람들의 본무대를 직접 보니 참담하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강 씨는 "그러나 오히려 국민들이 더 기억해야 할 장소"라며 "추운 날씨지만 찾아오길 잘 했다"고 덧붙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