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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남기 농민 사인 수정 서울대병원, 제 식구 감싸기

2019-11-04 0 Dailymotion

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희생된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'병사'로 기재하고 유족들과 시민 사회의 수정 요구를 완강하게 거부하던 서울대병원이 입장을 바꿨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은 15일 언론설명회를 열고 "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'외인사(외부 요인에 의한 죽음)'로 변경한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질병으로 기재된 사망진단서가 나온 지 9개월 만이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의 사망진단서 사인 수정은 개원 이래 처음으로 '국가 대표 병원'의 위상에 심대한 손상이 불가피하게 됐다.<br /><br />그러나 서울대병원은 사인을 병사로 고집해 엄청난 사회적 파문과 함께 병원 신뢰성 저하를 초래한 백남기 농민 주치의 백선하 씨를 감싸고도는 모습을 보였다.<br /><br />설명회를 불과 20여 분 만에 끝내려다 취재진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한 서울대병원 측은 백 씨 징계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.<br /><br />병원 측은 또 백 씨가 사인을 병사로 기재한 배경과 관련해 "외압에 흔들릴 사람이 아니"라며 백 씨를 적극 두둔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서창석 병원장과 백선하 씨 파면을 요구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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