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1일 인양 후 처음으로 취재진에 촬영이 허용된 세월호 선체 내부는 그야말로 '처참한' 몰골이었다.<br /><br />선체 바닥과 천장이 벽으로 변하고 원래 바닥이 벽으로 뒤바뀐 내부 모습은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이 느꼈을 혼란과 공포를 그대로 전했다.<br /><br />충분한 보호 장구를 갖추고 선체 내부 수습 책임자 인솔을 받았지만, 취재진이 옆으로 누운 선체 안을 이동하기는 쉽지 않았다.<br /><br />한쪽으로 기울어 침몰하는 세월호 안 승객들이 탈출구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.<br /><br />지난 20일 종료된 1차 수색에서는 거의 온전한 형태로 유골이 수습된 일반인 승객 이영숙 씨 등 미수습자 4명의 유해가 발견됐다.<br /><br />21일 시작된 2차 수색이 나머지 5명 미수습자를 모두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기를 온 국민은 고대하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