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따른 외국 원정 평가전에서 모두 참패해 공분을 사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.<br /><br />이들은 애초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, 현장의 축구팬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취재진과 축구팬을 따돌리려 엉뚱한 출구로 공항을 빠져나갔다.<br /><br />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장소를 축구협회로 바꿔 진행됐다.<br /><br />김호곤 기술위원장은 "어떤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"면서도 "누가 책임지고 그만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"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.<br /><br />신태용 감독은 "평가전에서 잘하고 월드컵 가서 못하는 건 필요 없다고 본다"고 말해 한국 축구의 위기 상황을 우려하는 일반 국민과는 한참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