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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산참사 9주기 추모제…"내년에는 '이명박 처벌' 보고"

2019-11-04 1 Dailymotion

용산참사 유족들이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9주기 추모제를 열고 철거민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.<br />참사 발생 후 어느덧 아홉 번째 치르는 행사지만, 올해 추모제를 지내는 유족들의 감회는 아주 각별했다.<br />지난해까지 앞서 여덟 번의 추모제는 참사를 유발한 이명박 정권 그리고 그와 뿌리가 같은 박근혜 정권 아래서 치러졌다.<br />유족들 가슴에 맺힌 한과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리기는커녕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질 뿐이었다.<br />하지만 올해 추모제는 촛불시민혁명으로 정권이 교체되고 처음 열리는 것이었다.<br />용산참사와 관련해 처벌받은 철거민 25명은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.<br />20일 추모제에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장남수 회장은 "올해는 (철거민) 열사들께 박근혜 정권을 쫓아냈다는 보고라도 드릴 수 있어 다행"이라고 밝혔다.<br />용산참사로 남편을 잃은 이영숙 씨는 "철거민 특별사면으로 희망이 생겼다"고 말했다.<br />내년 추모제에서는 '용산참사 진상이 규명돼 책임자가 처벌됐다'는 소식을 희생자들에게 알리겠다'는 게 이날 추모제 참석자들의 바람이자 결의였다.<br />그 간절한 바람과 굳센 결의를 담은 '용산참사 진상규명 이명박을 구속하라' 구호가 이날 모란공원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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