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평창과 강릉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평창올림픽과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?<br /><br />CBS노컷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이 만난 세계 각국 외국인들은 '에 대해선 하나같이 '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감동적인 순간"이라고 입을 모았다.<br /><br />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과 주차장과 거리가 먼 경기장은 문제라고 지적했다.<br /><br />◇ 외국인 남북 공동입장, 멋지고 중요한 순간"… 평창이 준 '올림픽 정신'<br /><br />평창을 밝히고 있는 올림픽 성화가 타오른 지 7일째 되던 15일,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강릉올림픽파크 등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'남북 공동입장'을 꼽았다.<br /><br />지난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남과 북은 대회참가 92개 국가 중 맨 마지막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. <br /><br />외국인들은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'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순간'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. <br /><br />강릉올림픽파크에서 만난 프랑스인 알렉산드르(29) 씨는 "지금까지 평창올림픽은 5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"며 "아주 큰 규모인 데다 올림픽 정신이 깃들어 있는 대회"라고 말했다.<br /><br />북한응원단에 대해선 "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봤는데 응원 함성과 안무가 매우 흥미로웠다"며 큰 관심을 보였다.<br /><br />캐나다에서 왔다는 제라드 씨는 "남북이 보여준 '통일'이라는 메시지는 정말 좋았다"며 "남북이 분단된 지 정말 오래됐는데 분명히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이라 생각한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미국인 에나 윌슨(32) 씨도 "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던 그때는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다"며 "전쟁에 반대하기 때문에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정말 잘한 일 같다"고 평가했다.<br /><br />강릉 아이스아레나로 가던 중국인 홍레이 씨도 '띵하오(매우 좋아요)'라며 "서로 협력하고 돕는 것이 결국 올림픽 정신"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는 중국인 텅위웨이(15) 양도 "남북이 함께 응원을 하면 단일팀에게 매우 큰 응원 소리가 (선수들에게) 전해질 것 같다"며 웃음을 보였다.<br /><br />일본 니가타 현에서 온 타마키(38) 씨는 "남북 단일팀 문제로 한국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하고 집회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"면서도 "다만 올림픽은 세계평화를 위한 대회인 만큼 남북 평화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◇ "활기찬 올림픽의 도시 평창·강릉"… 대중교통 이용 등은 숙제<br /><br />·외국인들 눈에 비친 평창과 강릉은 활기가 넘치는 올림픽의 도시였다. 일본 오사카에서 온 모리 하루카(21) 씨도 "여러 나라 사람들이 와 활기차고 즐겁다"며 "올림픽이 정말 재밌어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"고 전했다.<br /><br />영국 런던에서 강릉올림픽파크를 찾은 그레이스(22) 씨는 "전 세계의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즐겁다"며 새로운 경기를 관람하고,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강릉에 온 지 사흘 째라는 미국인 그램 씨는 "멋진 경기와 함께 친절한 사람들과 한국 음식은 환상적"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.<br /><br />하지만 외국인들에게 경기장과 먼 주차장과 대중교통은 여전히 불만 사항이었다. <br /><br />그레이스 씨는 "경기장과 주차장이 멀어 많이 걸었다"며 "길이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먼 주차장은 더욱 힘든 문제"라고 지적했다. 이어 "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도 20분 떨어진 거리의 주차장에서 경기장을 찾는 건 어려웠다"고 덧붙였다.<br /><br />앞서 만난 홍레이 씨도 "택시를 부르는 것이 불편하다" 말했고 하루카 씨는 "한국 명절과 겹치면서 KTX 표를 구하기 힘들었는데 표를 늘려줬으면 좋겠다"고 전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