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1일부터 국회 대정부질문에 갓 데뷔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 의원들 공세에 선방을 거듭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.<br />12일 외교·통일·안보 분야 질의에서는 5선 중진인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을 궁지로 몰았다.<br />이주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'베를린 구상'에서 밝힌 '평화협정 체결'을 "가장 무책임한 외교·안보 발언"이라고 비난했다.<br />'전작권 조기 환수' 역시 이 의원의 이른바 '외교·안보 4대 무책임 발언' 중 하나로 꼽혔다.<br />이 의원은 "미군철수를 필수적으로 동반하는 평화협정은 북한이 주장하고 남한 동조 세력이 강조하는 내용"이라며 '색깔론' 공세까지 펼쳤다. <br />하지만 이 총리는 "평화협정 체결은 문 대통령 발명품이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남북 정부 합의문에 포함됐던 내용"이라고 '팩트' 즉, 사실에 근거해 이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.<br />특히 이 총리가 "전작권 조기 환수는 이미 2013년 당시 박근혜 정부와 미국 오바마 정부 합의 내용을 그대로 반복한 것"이라고 지적하자 이 의원의 말문이 막혔다.<br />잠시 후 입을 연 이 의원은 "그걸 내가 몰라서 묻느냐"고 버럭 성을 내는 것으로 이 총리와 논쟁을 끝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