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8일 성균관대를 찾아 대학생들에게 특강을 했습니다.<br />특강 주제는 '정의와 형평 만들기'였지만, 때가 때인 만큼 최근 결정적 국면을 맞은 남북관계와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.<br />그리고 학생들이 관심을 보인 또 다른 화제는 홍준표 대표의 '막말'이었습니다.<br />한 학생이 관련 질문을 던지자 홍 대표가 보인 반응이 흥미로웠습니다.<br />예상 질문이었다는 듯 품에서 수첩을 꺼낸 뒤 펼쳐 들고 '영감탱이', '빨갱이' 등 그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발언에 대해 거침없이 해명을 이어갔습니다.<br />자신의 막말을 열심히 해명한 홍 대표는 그러나 이날 대학생들 앞에서 사실과는 거리가 상당한 '아무말'을 쏟아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.<br />"문재인 정부가 북한 그리고 중국과 한 편이 돼서 미국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북핵 문제에 접근한다"는 발언이 대표적입니다.<br />문재인 정부가 다른 무엇보다 '한미동맹'을 강조하고 있고 특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소위 '차이나 패싱론'이 급부상하는 현실에 비춰보면 근거를 찾기 힘든 주장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