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11일 밤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.<br />앞서 지난 8일 강릉 공연에 이은 이번 공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북한 김여정 특사,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관람했다.<br />문 대통령은 시종 미소를 띤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봤고 공연이 끝난 뒤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과 악수하며 "오늘 아주 멋졌다. 큰 감명을 받았다"고 치하했다.<br />함께 공연을 보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 입에서는 "앵콜"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.<br />김영남 위원장은 관람 도중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참으로 오랜만에 이뤄진 남북한 만남에 대한 벅찬 감격을 숨김없이 드러냈다.<br />공연이 끝난 후 김여정 특사가 문 대통령 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감싸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