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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의정부高 수호랑',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로 떴다

2019-11-04 0 Dailymotion

매년 기발한 졸업사진과 패러디 작품으로 '졸업식 최강자'로 불리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앨범에 등장했던 수호랑이 이번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나타났다.<br /><br />올해 의정부고를 졸업한 한재교(19) 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직접 만든 수호랑 복장으로 인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찍었다.<br /><br />한 씨와 한 씨의 어머니가 부직포를 이용해 직접 만든 수호랑 복장은 제작에만 약 3주의 시간이 걸렸다. <br /><br />인형 캐릭터 모양의 잠옷을 사고서 사이즈를 잰 뒤 하나 하나 크기에 맞게 부직포를 잘라 만들었다. 수능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이었던 터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남는 시간에 바느질하며 옷을 만들어 졸업사진도 무사히 찍었다. <br /><br />다행히 지원했던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에도 합격했고 최근엔 대학 입시에도 성공했다.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한 씨는 전자공학도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.<br /><br />현재 한 씨는 국제방송센터(IBC) 인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내‧외 귀빈들을 맞이하고 있다. <br /><br />수호랑 복장과는 다소 상관없는 주차안내 봉사를 하고 있지만 한 씨는 휴무일을 이용해 수호랑 분장을 하고선 경기장 인근을 돌아다녔다. 한 씨는 관광객들에게 연신 인사를 건네며 큰 웃음은 물론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.<br /><br />한 씨는 "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"며 "언제 또 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참가해 일 해보고 싶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'수호랑의 단짝 반다비는 어디 갔느냐'는 질문에 한 씨는 다소 안타까운(?)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.<br /><br />졸업앨범에 반다비로 등장한 같은 반 친구가 있었지만 반다비는 자원봉사 최종면접 하루 전날 인터넷이 고장나는 탓에 애석하게 탈락하고 말았다.<br /><br />한 씨는 "졸업사진을 함께 찍은 반다비 친구와 평창에 오고 싶었지만 안타깝게 그러지 못했다"며 "친누나도 통역봉사에 신청했지만 떨어져 혼자 참여하게 됐다"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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