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26일 전자결재를 통해 개헌을 발의했다.<br />자유한국당 반발은 절정으로 치달았다.<br />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"문재인 대통령이 '독재 개헌'의 길을 따르고 있다"고 목청을 돋웠다.<br />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"대통령의 개헌 발의는 국회의 개헌 논의를 중단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촉발하는 불쏘시개가 될 것"이라고 강조했다.<br />정세균 국회의장은 "이제 (개헌의) 공이 완전히 국회로 넘어왔다"며 여야 합의를 통해 조속히 국회 개헌안을 마련할 것을 압박했다.<br />한편 이날 회동 후 여야 3당 원내대표는 "당장 내일(27일)부터 개헌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"고 발표했다.<br />우원식 원내대표 말대로 문 대통령의 개헌 발의가 국회 개헌 논의에 불쏘시개가 된 모양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