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사태가 극으로 치닫으며, 소방관과 경찰이 충돌하는,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중국 시진핑 주석은 홍콩 캐리람 장관을 만나 더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 소방대원이 경찰무리를 향해 언성을 높입니다. <br> <br>[홍콩 소방대원] <br>"왜 소방차에 (최루탄을) 쏘는 거예요? 우리는 아무런 최루탄 무기도 안 가지고 있다고요. 소방차에다 쏘면 안 되죠.” <br> <br>시위 현장을 수습하러 온 소방차까지 최루탄에 맞은 겁니다. 욕설이 오가며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><br>[홍콩 기자] <br>"위협하지 말아요! (뒤로 물러서라고!) 저 사람은 소방관이라고요.” <br><br>경찰은 그러나, 현장을 촬영하던 기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발사합니다. <br> <br>기자들까지 공격을 받는 상황이 잇따르자 경찰의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론슨 찬 / 홍콩기자협회 집행위원] <br>"홍콩 경찰이 기자들에 대한 폭력을 멈추기를 바랍니다.” <br> <br>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,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중국에서 만났습니다. <br> <br>시 주석은 람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며 흔들림 없이 폭력에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. <br><br>"캐리 람 장관은 내일 베이징에서 홍콩 문제를 담당하는 한정 부총리와 만납니다. <br> <br>최고 지도부와의 잇단 만남으로 사실상의 재신임을 받은 캐리 람 장관이 더욱 강경하게 시위를 진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hyuk@donga.com <br>영상취재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