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민 횟감, 광어의 산지 가격이 2년 새 반토막 났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정작 소비자들은 가격 폭락을 체감하지 못합니다. <br> <br>왜 그런지 홍유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싱싱하게 진열대 위에 놓여 있는 국민 횟감, 광어. <br> <br>최근 일본의 검역 강화로 수출이 줄었는데, 생산량은 늘면서 산지 가격이 폭락했습니다. <br><br>"이런 광어의 지난달 출하 가격이 1kg에 8400원 정도인데요. <br> <br>2년 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값이 된 겁니다." <br> <br>국내 광어 양식장이 밀집한 제주도는 연내 광어 200톤을 사들여 폐기처분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놨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상인들은 가격 폭락을 체감하지 못합니다. <br> <br>[이윤광 /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] <br>"요즘에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입니다. 물값에, 물차에, 인건비에, 한 개 두 개 건너서 오니까 여기선 조금 더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." <br> <br>특히 횟집에서 파는 광어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. <br> <br>[A 횟집 직원] <br>"몇 년 전이나 (지금이나) 조금씩 오르는 편이지 내려가진 않아요." <br> <br>[B 횟집 직원] <br>"(산지가 하락 영향이) 여기에선 없어요. 일식집 같은 경우도 손님 오시면 똑같은 가격으로 말하잖아요." <br> <br>여전히 소비자에게 광어는 저렴한 먹거리가 아닙니다. <br> <br>[황인식 / 서울 양천구] <br>"(광어가) 싸진 않죠. (산지가가) 떨어졌다고 해서 싸게 바뀌거나 이런건 못 봤어요." <br> <br>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산지가격이 소비자 가격으론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