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5월 8명의 사상자를 낸 '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'는 결국, 인재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탱크 안에 폭발 위험 농도 이상의 산소가 들어오면서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 <br /> <br />어처구니없게도 산소를 거르는 안전장치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, <br /> <br />폭발한 탱크는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를 저장하는 장치입니다. <br /> <br />이 탱크에 산소가 폭발 범위인 6%를 넘게 유입된 상태에서 정전기 불꽃 등으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산소 감지기와 제거기 등 안전장치 자체가 아예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설계 단계부터 빠졌고 제조업체도 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전문가들은 안전장치를 설치하면 산소를 99.9%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덕환 /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: 수소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설비를 갖추지 않았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설계 오류고 그런 장비는 폭발할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관리도 부실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험 가동할 때 날마다 저장된 수소를 점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산소 유입을 막을 안전장치도 없이 시험가동에 들어간 수소탱크는 400여 시간 만에 폭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과실치사상 혐의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관과 업체 직원 1명을 구속하고 9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또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안전관리 문제점을 관계기관에 통보하고, 법령과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10619105086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