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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은 초선의 쇄신 요구, 속은 친박 공천 쟁탈전 / YTN

2019-11-06 0 Dailymotion

자유한국당의 초·재선들이 약속이나 한 듯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당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영남권과 서울 강남의 3선 이상 의원을 구체적 대상으로 꼽기까지 했는데,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내 핵심인 친박계가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해 쟁탈전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진 용퇴론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최고위와의 정례 회의를 위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4선의 유기준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본인 역시 중진이라는 점에서 보자면 이례적이지만, 사실 유 의원은 대표적 친박계 의원으로 총선 공천이 사실상 보장되는 차기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의 3선 이상이라는 구체적 쇄신 조건을 내걸었던 재선 김태흠 의원도 친박계입니다. <br /> <br />[김태흠 / 자유한국당 의원(어제) : 영남권,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초·재선 의원들이 당내 변화가 필요하다며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기로 한 것 역시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겉으로는 초·재선과 중진 의원들의 싸움으로 비치지만, 속내는 친박계 의원들의 주도권 쟁탈전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 <br /> <br />친박계의 영남 지역 의원 비중이 높은 만큼 가만히 앉아 혁신 대상으로 몰리기보다 공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벌써 기 싸움에 밀려 졸지에 물갈이 대상으로 꼽혀버린 비박계 중진들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 지역 4선인 김정훈 의원은 현역들이 자리를 비워주는 문제에 대해 누가 나가라 마라 할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연일 SNS를 통해 황교안 대표를 공격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도 황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을 이니셜까지 제시하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친박계가 횡포를 부려 당을 망치고 있고, 황 대표 등 현 지도부는 이를 제압할 힘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가운데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쇄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당내 신경전은 내년 총선 전까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[kimjy081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0619234139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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