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디션 프로 프로듀스 X101의 제작진 2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유료 문자 투표결과가 조작됐다는 사실에 팬들의 실망감은 큽니다. <br> <br>건당 100원의 문자에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가 데뷔하길 바라는 마음을 보냈겠죠. <br> <br>화난 마음에 투표 비용을 돌려달라거나 진짜 투표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합니다. <br><br>사공성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'프로듀스 X 101'은 시청자 팬 투표로 출연자의 순위를 매겼습니다. <br> <br>생방송 경연을 보고 시청자가 건당 100원의 유료 문자투표를 하면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, 제작진은 '국민 프로듀서'가 될 수 있다며 시청자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막상 팬 투표 결과가 조작된 정황이 드러나자, 인터넷 등에는 엠넷이나 담당 PD가 팬투표 참가자들의 손해를 물어내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팬 투표 참가자] <br>"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? 솔직히 시청자하고 팬들 다 우롱한 거 잖아요" <br> <br>[B 씨 / 팬 투표 참여자] <br>"100원을 숫자로 환산할 게 아니라. 100원에 담긴 절박함과 애정을 보상해 주셔야 될 거 같아요." <br><br>실력으로 공정한 경쟁이라고 생각한 시청자와 출연자의 믿음을 배반한 잘못이 더 크다는 겁니다. <br> <br>팬들이 꾸린 진상규명위원회는 엠넷 측이 지금이라도 시청자 투표 원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합니다. <br> <br>[김태환 / 진상규명위원회 변호사] <br>"(알기 원하는 것은) 자신들이 뽑은 아이들이 누구인가. 경연에 참가했던 출연자들이 실제로 득표한 수가 어떻게 되나 입니다." <br> <br>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먼저라는 입장이지만, 수사결과에 따라 방송사나 제작진을 상대로 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