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멕시코 마약 조직원들이 미국인 일가족 9명을 라이벌 조직으로 착각해 몰살하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희생자 중 6명이 아이들이었는데, 이 중에는 생후 8개월된 쌍둥이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불에 타 뼈대만 남은 차량. <br> <br>표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총탄이 박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 손주들이 불에 타고, 총격당했습니다.” <br><br>현지시간 4일, 멕시코 북부를 여행하던 가족들의 차량 3대가,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. <br><br>무차별 총격에 미국과 멕시코 이중국적인 여성 3명과, 생후 8개월 된 쌍둥이를 포함해 아이 6명이 희생됐습니다. <br> <br>구사일생으로 몸을 피한 13살 소년이, 다른 아이들 6명을 인근 덤불에 숨긴 뒤, 6시간 동안 마을로 뛰어가 비극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멕시코 당국은 마약범죄조직원들이, "라이벌 조직으로 오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테일러 랑포드 / 피해 가족 친척] <br>"잘못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단순한 총격이 아닙니다. 마약 범죄 조직의 폭력 수위가 더 높아진 겁니다.” <br><br>이에 대해, 트럼프 대통령은 "지구상에서 마약 조직을 쓸어버리기 위해 멕시코를 돕겠다”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유가족 일부는 보복살해 가능성을 제기해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