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매월 120만 원씩 모든 국민에게 드리겠습니다." <br /><br />내년 미국 대선에 뛰어든, 아시아계 최초 후보 앤드루 양의 '기본소득 공약'입니다. <br /><br />포퓰리즘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는데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직접 만나봤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성조기 문양 목도리를 두른 앤드류 양이 연단에 오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. <br /><br />"앤드루 양! 앤드루 양! 앤드루 양!" <br />"안녕하세요, 북 버지니아~!" <br /><br />그의 간판 공약인 기본소득을 언급하자, 지지자들은 다시 한번 열광했습니다. <br /><br />[앤드루 양 / 미 민주당 경선 후보] <br />"아시아계 대선 후보가 매달 1000달러를 주겠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." <br /><br />18세 이상 모든 미국인들에게 월 12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그의 공약은, 민주당 경선의 뜨거운 이슈입니다. <br /><br />[버니 샌더스 / 미 민주당 경선 후보] <br />"(앤드루 양의) 기본소득 공약은 현시점에서는 너무 나간 정책입니다." <br /><br />그러나 AI와 자동화로 혜택을 본 기업들로부터 재원을 마련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입니다. <br /><br />"자동화가 휩쓸어버릴 거예요. 기본소득 약속한 2020 앤드루 양이 필요해요." <br /><br />무명의 대만계 변호사 출신이었던 그가 70대 민주당 ‘빅3’를 바짝 추격하게 된 것도 이 공약에 대한 반응 덕분입니다. <br /><br />IT 거물들이 속속 그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고, 뉴스위크 커버모델로도 등장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[앤드루 양 / 미 민주당 경선 후보] <br />"('대통령님' 타이틀이 익숙해질 날이 올 거라 보십니까?)" <br />"제가 승리하는 게 먼저겠죠." <br /><br />[김정안 특파원] <br />'좌도, 우도 아닌 앞으로'라는 신선한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아시아 계 최초 미 대선 경선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앤드류 양이 향후 어떤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. <br /><br />버지니아주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 /><br />영상취재: 정명환(VJ) <br /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