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에 모두 세 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인수 의지가 확고한 애경과 HDC현대산업개발의 2파전이 유력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0여 년 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잇따라 인수한 뒤 극심한 승자의 저주에 시달린 금호아시아나그룹! <br /> <br />결국, 박삼구 회장이 퇴진하며,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도 매각한다는 자구 계획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에는 시장의 예상대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세 곳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HDC현대산업개발과 애경그룹, '강성부 펀드'로 알려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본입찰의 주인공입니다. <br /> <br />미래에셋대우와 손을 잡은 현대산업개발은 그룹이 가진 면세점·호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자금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애경그룹은 예비입찰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스톤브릿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점을 보완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항공을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키운 경험이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KCGI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과 협력했지만, 전세를 뒤집을 만한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현대산업개발과 애경의 2파전 구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[박주근 / CEO스코어 대표 : 현재로는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인수 기업이 호황을 누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.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. 국내에 장기 노선을 가진 국적기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밖에 없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일단 심사를 거쳐 이번 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,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, 에어부산 등 자회사 6곳을 통으로 넘기는 방식인데, 금액은 1조 5천억 원에서 2조 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10718141052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