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국방부 장관을 패싱 논란에 빠지게 한 문제의 오징어잡이 배를 정부가 오늘 북한에 넘겨줬습니다. <br> <br>배 사진이 처음 공개됐는데, 16명을 조용히 차례로 살해했다고 보기에는 잘 이해가 안될 정도로 작은 배죠. <br> <br>이동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 선원 16명을 차례로 살해한 범행장소인 오징어잡이 배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동해 NLL 해상에서 해경이 북한 경비정에 넘겨 준건데 배의 크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16명을 차례로 살해하는 동안 다른 선원들이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설명을 했는데 그러기에는 배가 작아 보입니다. <br> <br>살인 혐의를 입증할 유일한 증거물인 배를 나포 엿새 만에 속전속결로 북한에 넘겨준 것도 부실 조사 의혹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은한 / 통일부 부대변인] <br>"(증거는) 혈흔 같은 것인데, 어느 정도 배 안에 그러한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한 탈북민은 "보통 8명씩 3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선원 3명이 16명을 2명씩 차례로 불러 살해했다는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군의 보고체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북한 주민 2명 추방 사실은 어제 오전 김유근 대통령 국가안보실 1차장의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공동경비구역 대대장 A씨가 보고한 내용인데 정작 국방장관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. <br> <br>[백승주 / 자유한국당 의원(어제)] <br>"북한 주민 두 명을 북측으로 송환 예정인 사실 알고 계시죠?" <br> <br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(어제)] <br>"네, 언론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." <br> <br>일선 대대장이 정식 지휘 계통을 거치지 않고 청와대로 직접 보고한 겁니다. <br> <br>김 차장과 대대장은 과거 8군단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데 <br> <br>정경두 장관은 A 대대장의 보안 위반 조사를 안보지원사령부에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