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비좁은 배에 北 선원 19명 탑승?…여전한 미스터리

2019-11-09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북한 주민 2명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뒤 타고 온 오징어잡이 배. <br> <br>정부는 이 배를 어제 오후 북으로 인계했죠. <br> <br>그런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습니다. <br> <br>비좁은 배에 스무명에 가까운 선원들이 어떻게 생활할 수 있었는지 나포 직후 왜 그렇게 서둘러 선박을 소독했는지 또 추방이 신속하게 이뤄진 점도 석연치 않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하나 하나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7일 추방된 북한 주민 2명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장소로 지목된 오징어잡이 배입니다. <br> <br>살인 공범 3명에 피해자 16명까지 19명이 생활하기에는 비좁아 보입니다. <br><br>관계기관은 길이 약 15m, 17톤 규모의 배가 조업하는 갑판과 아래쪽 휴식공간으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<br> <br>휴식공간에서 자고 있었다면 선원들을 갑판으로 불러내 범행을 했을때 알아채지 못했을 거라는 겁니다. <br><br>그러나 지난 6월 삼척항에 들어온 10m 규모 소형목선이 선원 4명으로도 꽉 찼던 것과 비교하면 출항 당시 19명이 탈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남습니다. <br> <br>구체적 물증 없이 조사가 일단락되고 추방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도 석연찮은 대목입니다. <br> <br>정부는 해상에서 도주하다 나포됐고, 일부 선원은 '죽어도 북으로 가겠다고 했다'며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김연철 / 통일부 장관(어제)] <br>"죽더라도 돌아가겠다 라는 진술도 분명히 했습니다. 전례가 없는 흉악범죄라는 사실과 경로,행적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귀순의사가 없는 것으로…." <br> <br>하지만 나포 당일 국정원의 요청으로 선박과 선원을 소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'증거 훼손'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'아프리카 돼지 열병' 때문에 이뤄진 방역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또 "배가 내려오기 전에 이미 감청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범죄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"며 "소독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grac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박주연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