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확산을 막기 위해 시공한 지면 포장에 40여 군데가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매번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계속 문제가 생기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1년 3.11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. <br /> <br />사고 뒤 지면에 시공된 모르타르 포장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일본 회계검사원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41곳에 크고 금이 생긴 것입니다. <br /> <br />금이 간 곳에 커다란 잡초가 자라고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포장은 원전 폭발 당시 지하 원자로 부근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지표면으로 새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시공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상에 있는 빗물 등이 원자로가 있는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원자로에는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계속 물이 투입돼 오염수가 되는데 빗물 등이 스며들면 오염수 양이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회계감사원 조사 결과 원전회사인 도쿄전력은 균열이 생긴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별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보수작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회계검사원은 갈라진 틈으로 땅속에 흡수된 빗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후 지하수에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도쿄전력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작부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은 확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전 세계에 주장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(2013년 9월) : 후쿠시마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제가 보증합니다. 상황은 잘 통제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달 후쿠시마 일대를 통과한 태풍 때 방사성 폐기물을 담을 자루들이 강물에 둥둥 떠내려갔고 원전 안에서는 여러 차례 이상 경보가 울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후쿠시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말을 점점 더 믿기 어려운 상황이 돼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101900323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