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얼굴이 재떨이" <br> <br>초등학교 교사를 준비하는 교대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 여학생의 외모를 비하하며 단체 대화방에 올린 표현입니다. <br> <br>교생실습 때 만난 초등학생들을 향해서도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는데요. <br> <br>일부의 얘기라고 하지만, 예비교사들의 모습이 이렇다니 우리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청주교대에 붙은 대자보입니다. <br> <br>'여러분들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'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<br> <br>이 학교 남학생 5명이 나눈 SNS 대화내용이 공개됐습니다. <br><br>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려놓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쏟아내는가 하면, 여학생들의 신체를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주고 받습니다. <br><br>교생실습 때 만난 초등학생들을 '사회악'이라고 지칭하면서 <br> <br>'한창 맞을 때'라고 조롱하기도 합니다. <br><br>돈을 걸고 여학생들의 외모 투표를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대자보를 작성한 학생은 "이런 대화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이어졌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"체육관 입구에 게시된 대자보입니다. <br> <br>도 넘는 SNS 글 내용이 공개되면서 재학생들도 당황하는 모습입니다." <br> <br>[청주교대 재학생] <br>"(교사가)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. 학교 측에선 당연히 퇴학 등의 조치를 해야겠고, 법적으로도 처벌이 필요하지 않을까." <br> <br>[청주교대 재학생] <br>"뒤에서 그렇게 안 좋게 얘기했으니까, 성적으로도 그렇고 실습 나가서도 초등학생들한테 그렇게 안 좋은 얘기를 했으니까…" <br><br>학교 측은 대화방의 진위를 확인한 뒤 해당 학생들을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지난 3월에도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해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<br> <br>예비 교사들의 도덕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김민석 <br>영상편집: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