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포렌식 발표 전 말 바꾼 KBS…“직원이 영상 3개 SNS 보관”

2019-11-11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KBS는 독도 해역에서 추락한 헬기 영상을 촬영하고도, 경찰에 제공하지 않아 논란이 됐었죠.<br><br>KBS는 삭제한 영상을 뒤늦게 클라우드에서 찾아 보도했다며 영상을 찍은 휴대전화기를 해경에 제출했는데요.<br><br>그런데 오늘 이 말을 바꿨습니다.<br><br>휴대전화기에 대한 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 디지털 포렌식 결과 브리핑 3시간을 남겨두고 바꾼 겁니다.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사고 헬기의 마지막 모습을 찍은 KBS 기술직원의 휴대전화입니다.<br><br>헬기가 독도로 들어와, 이륙할 때까지 20초 안팎의 영상 3개가 찍혔습니다.<br><br>독도경비대가 수색을 위해 해당 영상을 공유해달라고 요청했지만, 이륙 장면을 뺀 영상 2개만 제공됐습니다. <br><br>[이창형 /KBS 기술본부장 (지난 6일)]<br>"보안 시설 불법촬영이라고 생각해서 없다라고 했습니다. (경찰이) 거듭 요청해서 2개를 준 거에요. 3번은 엉겁결에 못 준거죠.<br><br>그리고 누락된 이륙 장면은 사고 3일만에 KBS가 단독 보도했습니다. <br><br>이후 영상을 숨겨 초동대응이 제대로 되지 않았다는 비난이 쏟아졌습니다.<br><br>[양승동 / KBS 사장(지난 6일)]<br>"직원의 적절하지 못한 판단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유족들한테 굉장히 아픔,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려고 했습니다." <br><br>KBS는 해당 직원이 보안시설을 찍어 두려운 나머지 이륙 영상을 지웠다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이후 클라우드에서 삭제한 영상을 찾아 보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. <br><br>하지만 닷새 만인 오늘 말을 바꿨습니다.<br><br>직원이 영상 3개를 자신의 SNS 계정에 보관했고, 이 계정에서 보도용으로 전달했다고 번복한 겁니다.<br><br>삭제한 영상을 찾아 보도한 게 아니라, 처음부터 따로 보관해 전달한 것입니다. <br><br>말을 바꾼 시점도 석연치 않습니다.<br><br>해당 휴대전화에 대한 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발표되기 3시간 전에야 문자메시지로 공지됐습니다.<br><br>KBS 관계자는 "초기에 잘못 파악됐던 사안인데 수정된 내용을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"며 "어떤 의도도 없다"고 말했습니다.<br><br>대책본부는 오늘 오후 디지털 포렌식 결과를 가족들에게만 공개했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 <br><br>yum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건영<br>영상편집 : 이희정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