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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 선원 2명 안대 씌우고 추방…판문점 007 인계 작전

2019-11-11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난 7일 1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북한 선원 2명에 대한 강제 추방은 007 영화처럼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판문점까지 안대를 쓰고 이동했고 군사분계선에서 안대를 벗고나서야 추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당시 상황을 최선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는 지난 2일 NLL 해상에서 북한 선원 2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서울로 옮겨 합동신문을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다 6일 밤 갑자기 추방 결정을 내렸고, 다음 날 이들을 포박해 차에 태우고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게 안대를 씌웠고 자해를 막기 위해 재갈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또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 차량도 함께 이동했습니다. <br><br>선원 2명은 1명씩 차례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북한군에게 인계됐습니다. <br> <br>먼저 추방된 오씨는 안대를 벗은 뒤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그때까지 추방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맞은편에 북한군 3명이 기다리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.<br> <br>그 다음 인계된 김 씨는 모든 걸 체념한 듯 허탈하게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강제 추방은 007 영화처럼 은밀하면서도 전격적으로 이뤄졌지만 살해 증거 확보 과정은 어설프기만 합니다. <br> <br>[정경두 / 국방부 장관 (지난 7일) <br>"저희가 SI (특수)정보로 그런 (살해 도주) 상황을 확인을 했고" <br> <br>[이혜훈 / 국회 정보위원장 (지난 7일) <br>"선박은 동해항으로 예인하고 검역하고 방역한 후에 해군1함대사로 이동해놓고요." <br> <br>통신 감청으로 살해 용의자인 것을 알았다면서도 정작 유일한 증거인 선박은 현장에서 바로 소독을 한 겁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정부가 살인 사실은 알았지만 해당 선박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은 당시에 몰랐다고 전했습니다. 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지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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