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달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아영이는 두개골 골절에 뇌세포까지 손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간호사가 아영이를 학대한 정황이 병원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가 영상을 입수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간호사가 아영이의 다리를 번쩍 들더니 침대 바구니에 내동댕이치듯 내려놓습니다. <br><br>아영이를 툭하고 내려놓는가 하면, 수건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지난달 15일 태어난 아영이는 생후 5일만에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아영이는 두개골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아영이 아버지] <br>"첫째, 둘째를 다 거기서 낳고 산후조리까지 했기 때문에 잘 보살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식으로 했다는 게 믿기지 않고요." <br> <br>아영이 부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 CCTV를 요구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아영이가 의식 불명에 빠지기 전후 2시간 동안의 영상은 사라진 상태입니다. <br> <br>[아영이 아버지] <br>"(병원에선) 끝내 이송될 때까지 머리 혹을 몰랐다고, 아기 도착해서 제가 봤을 때도 아기 퉁퉁 부었는데 몰랐다 하더라고요." <br><br>가해 간호사 역시 육아휴직을 하다가 지난 8월 복귀한 아이 엄마였습니다. <br> <br>병원 측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[홍진우/ 기자] <br>"논란이 커지자 해당 병원은 지난 8일자로 폐업을 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가해 간호사를 아동학대 혐의로, 병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, 학대 정황과 두개골 골절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영이 부모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올린 국민청원에는 현재 10만 명 넘게 서명을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