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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 노조 시위에 어린이들 ‘벌벌’…환자·의료진 불편 호소

2019-11-11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분당 서울대 병원에선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파견·용역직 노조원들의 무기한 총파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환자는 물론 부설 어린이집 원생들까지 피해를 보고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병원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를 지켜보던 환자 한 명이 다가가 노조원에게서 마이크를 빼앗더니 시끄럽다며 항의를 합니다. <br> <br>노조원 여럿이 몰려들면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고, 환자는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. <br> <br>농성 중인 이들은 병원 청소와 환자이송 등을 맡은 민노총 소속 파견·용역직 근로자들. <br><br>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7일 총파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직접 고용 정규직화 쟁취하자!" <br> <br>파업 당일엔 병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병원 행정동을 에워싸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. <br><br>"몰려든 노조원들로 행정동 입구 옆에 있는 어린이집 출입구가 막히면서 하원을 앞둔 어린이들이 40분 넘게 밖으로 못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" <br> <br>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상황에 놀라 문을 잠근 채 100명 가까운 원생이 불안에 떨었습니다. <br> <br>[어린이집 교사] <br>"아이들이 놀라면 울기도 하지만 멈춰서 있기도 하거든요. (학부모들은) 문 앞에서 계속 보시면서 걱정을 하셨어요." <br> <br>환자와 의료진도 소음 피해와 진료 불편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한모 씨 / 분당서울대병원 환자] <br>"환자들은 비켜 주든가 해야지 거길 점거하고 있으면 어떡해." <br> <br>[분당서울대병원 의사] <br>"소리를 지르니까 환자들과 의사소통이 잘못될 수도 있잖아요. 그러니까 다들 예민하게 일하고 있어요." <br><br>노조 관계자는 "어린이집 출입구를 막지 않아 이동이 가능했다"며 환자와의 몸싸움도 "환자가 먼저 공격해 제지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노조 측은 오는 15일에도 1천 5백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병원에서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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