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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이면 사라지는 ‘홍콩 지지’ 상징…누구 소행일까?

2019-11-11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에 대항한 자유의 상징으로 유명해진 프라하의 레넌 벽입니다. <br> <br>반전 운동가였던 비틀즈의 멤버 존 레넌을 그린 이 벽은 이제 홍콩 민주화 시위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서울대에서 레넌 벽이 설치됐다가 훼손되는 등 홍콩 사태가 한국 대학가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서울대생들이 교정을 행진합니다. <br> <br>홍콩 시민들이 벌이는 시위를 지지하려고 침묵 행진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[박도형/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] <br>"오늘 우리 서울대 학생들은 홍콩의 자유를 위해 침묵하겠습니다. " <br> <br>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홍콩 시위 지지 글을 붙이는 일명 '레넌 벽'을 다시 설치하는 작업도 했습니다. <br> <br>홍콩 현지에 만든 메모지 게시판을 본떠 서울대에 지난 6일 처음 만들어졌는데, 하루 만에 설치 취지를 비난하는 메모로 뒤덮였습니다. <br><br>[김영민/서울대 사회교육과] <br>"사실도 모르면서 어리석은 발언 그만해라. 너희들은 불쌍한 여론의 노예다라는 조롱이 담긴 접착 메모지가 있었습니다. " <br> <br>대학가에는 비슷한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<br>이달 초 연세대에선 교정에 걸린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이 누군에 의해 한밤중에 철거됐습니다. <br> <br>중국어를 하는 20대 남녀가 가위로 현수막을 자르는 걸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자,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한중 학생들이 댓글로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한국에서 열리는 홍콩 시위 지지집회 장소에 중국인들이 나타나 집회를 방해하는 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학가에선 홍콩 시위 지지집회를 열거나 지지 게시물을 올리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여서, 이에 반발하는 국내 거주 중국인과의 갈등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<br><br>채널 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<br>news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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