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이 오염된 하천 인근에 연천군민들의 식수원이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불과 5km 떨어진 곳에 상수원 보호구역이 있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큽니다. <br> <br>이어서 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박정서 기자] <br>"돼지 피로 오염된 하천 물은 이곳 마거천으로 흘러 들어오는데요, 이 일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. 연천 군민들의 식수원이 위협당하고 있는 겁니다." <br><br>오염된 하천과 연천군 상수원보호구역과는 직선 거리로 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. <br><br>경기도와 연천군은 핏물을 빼내는 펌핑작업을 통해 유입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,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당장 농업용수를 끌어다 써야 하는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. <br> <br>[매립장 인근 주민] <br>"임진강을 통해서 연천군민들이 먹는 상수원인데 상수원 오염되면 누가 책임진대요. 농사는 어떻게 짓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…"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당장 그 물이 핏물과 거품이 다 내려가면 어떻게 할지. 연천군 사람들 큰일났네." <br> <br>하지만 연천군은 "오염 하천과 상수원보호구역 사이엔 거리가 있고 유속도 약해 식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"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연천군 관계자] <br>"(하천을 따라) 16km 상부니까 여기까지 오려면 큰 강이 아니거든요. 개울이라든지, 그렇게 유속이 빠르지 않는 지역이고." <br> <br>살처분 과정에서 돼지 사체를 1차 소독했기 때문에 인체엔 무해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임진강 일대 수질검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군민들이 식수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