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종합편성방송 MBN 법인과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> <br>설립 자본금을 불법 충당한 다음에 분식회계까지 한 혐의입니다. <br> <br>장대환 MBN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검찰은 MBN 법인과 장승준 MBN 대표, 류호길 공동대표, 이유상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검찰이 기소한 장승준 대표이사 사장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장남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MBN 경영진이 지난 2011년 종합편성방송 설립 자본금을 마련하려고, 은행에서 대출받은 550억 원으로 계열사와 임직원 명의로 자사 주식을 사들이고, 재무제표를 허위 작성해 이를 감추는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지난달 18일 (MBN 압수수색 당시)] <br>"(어떤 자료 가지고 나오셨어요. 회계 장부 자료 보셨습니까?)…." <br> <br>장대환 회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MBN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MBN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"장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뗄 것"이라며 "자본구조를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검찰 관계자는 "공소시효가 끝나는 혐의 관련자를 우선 재판에 넘겼다"며 "장대환 회장 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언론노조 MBN 지부는 "장 회장 사임은 MBN 정상화의 출발점"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, "문제가 된 <br>자금의 처리와 책임 있는 실국장급 임원의 보직 해임" 등을 사측에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방송통신위원회가 MBN에 대한 승인 취소 가능성을 포함한 행정처분 수위를 검토 중인 가운데, 내년 <br>11월로 예정된 MBN 재승인 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