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 시위가 점입가경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임신부로 보이는 여성을 넘어뜨리고 배를 누르는 이 영상이 시위대의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위 현장엔 불화살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임신부로 추정되는 여성을 향해 무장 경찰이 최루액을 뿌립니다. <br> <br>여성이 항의하자 이번에 경찰 여럿이 달려들어 바닥에 넘어뜨립니다. <br> <br>여성의 비명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눌러 제압합니다. <br><br>종교시설인 성당에도 거침없이 진입해 시위대 체포에 나서는 것은 물론, 이틀 전 도로에서 실탄을 맞고 쓰러진 청년까지, 불법 집회 혐의로 체포했습니다.<br><br>이에 맞서 시위대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방해시위에 돌입했습니다. <br> <br>곳곳에서, 차량과 승강장 사이에 다리를 걸치고 문이 닫히는 것을 막으면서, 일부 시민들과는 충돌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얼른 출입문에서 비켜서라! 열차 밖으로 나가라!" <br> <br>주요 대학 캠퍼스는 전쟁터가 됐습니다. <br> <br>방패를 들고 진입을 시도하는 경찰에, 시위대는 불화살을 쏘며 맞섰습니다. <br> <br>[우모 씨 / 시위 참가자] <br>“저희는 아직 경찰 개혁 등 5가지 요구를 관철하지 못했습니다.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.” <br> <br>홍콩 정부는 교도소 폭동 대응팀으로 구성된 특별 경찰을 투입하는 등, 강경 진압을 계속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[CCTV 앵커] <br>"폭도들은 경찰을 포위하고 권총을 낚아챘으며, 경찰차를 불태웠습니다." <br><br>"중국 당국과 매체들은 연일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하며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수위가 커지면서 추가적인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