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가까이 복역한 윤모 씨가 오늘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윤 씨 변호인단은 무죄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며 범행을 자백한 이춘재를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19년 6개월을 복역한 윤모 씨가 원심을 판결한 수원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. <br><br>1989년 경찰에 체포된 이후 30년 만입니다. <br> <br>[윤모 씨 /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] <br>"저는 무죄입니다. 오늘은 너무 기쁜 날입니다." <br> <br>윤 씨 변호인단은 범행 직후 경찰이 촬영한 피해자의 사진을 <br><br>무죄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로 내세웠습니다. <br><br>당시 경찰이 작성한 조서에는 윤 씨가 피해 여중생의 옷을 무릎까지 내렸다가 범행 후 다시 입혔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사진 속 피해자의 상태는 윤 씨의 진술과 달랐고, 오히려 이춘재의 자백 내용에 가까웠습니다. <br><br>[박준영 / 윤모 씨 법률대리인] <br>"윤모 씨의 자백은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." <br><br>당시 부검 감정서를 다시 살펴본 결과 장갑을 끼고 목을 조른 흔적이 나온 것도 무죄를 입증할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이춘재가 자백한 화성 2차 사건 수법과 비슷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[박준영 / 윤모 씨 법률대리인] <br>"이춘재, 반드시 법정에 불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. 이 사건 수사 잘못했던 당시 경찰들도, 검사도 이 사건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." <br> <br>20년 옥살이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윤 씨는 11살 때 여읜 어머니를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윤모 씨 /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] <br>"외갓집을 찾고 싶습니다. (돌아가신) 어머님 존함은 박금식입니다. 고향은 진천이고요. 어머니를 아시는 분 연락 주세요." <br>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박형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