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스펙 위조가 해외에서도 논란입니다. <br> <br>국무부 고위직에 오른 30대 한인 여성이 미국을 발칵 뒤짚어 놓았습니다. <br> <br>타임지 표지 모델,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등을 속였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행정부의 파격 발탁으로 미 국무부 분쟁안정화국 부차관보를 맡고 있는 30대 한인 여성 미나 장. <br><br>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육군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제 구호단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미나 장 (지난 2014년)] <br>"이러한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또 미나 장은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나온 시사 주간지 '타임'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미나 장 (지난 2017년)] <br>"여기에는 재난 현장에서 기술이 생명을 구하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겼습니다." <br><br>그런데 학력과 경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미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하버드대는 7주짜리 단기 교육만 수료했고, 육군대학원도 나흘짜리 세미나에 참석한 게 전부라는 겁니다. <br><br>타임지도 미나 장이 표지를 장식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또 미나 장이 운영했던 국제 구호단체에는 해외 체류직원조차 없어 구호활동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"이번 논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마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무부 등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.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" <br><br>rocku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