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에스콰이아, 교복 엘리트 등 23개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그룹 ‘형지’, <br> <br>인천 송도에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특혜를 얻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버젓이 불법 분양을 하고 있는 현장, 먼저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송도국제도시의 한 건물 분양 사무소를 찾아가 봤습니다. <br> <br>[분양사무소 관계자] <br>"(문의는 많이 들어오는 편이에요?) 문의요?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오죠" <br> <br>패션그룹 형지가 2021년 본사를 옮기기 위해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이곳에 짓는 건데 관계자는 "특혜를 받았다"고 자랑합니다. <br> <br>[분양사무소 관계자] <br>"지식정보단지는 상업시설을 지을 수 없어요. 그런데 경제청에서 특혜를 줬어요." <br><br>실제로 해당 부지는 '산업시설구역'이라 관련법에 따라 즉시 분양은 불법입니다.<br> <br>하지만,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이 분양을 허가했다며 문건까지 꺼내 보여줍니다. <br> <br>[분양사무소 관계자] <br>"토지 매매 변경 계약서고요. 민원 처리를 하는 공무원은 급수가 낮잖아요. 당연히 안 된다고 해요. 그런데 윗급은 된다는 걸 다 알아요." <br> <br>어떻게 된 걸까. 채널A가 계약서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. <br><br>2018년 변경 계약서. 5년 전 최초 계약서에 없던 "판매가 가능하다"는 조항이 등장합니다.<br> <br>인천경제청은 행정적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김세준 /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] <br>"산업단지로 지정됐다는 것까지는 그걸 미쳐 발견하지 못한 건데…" <br> <br>그 사이 형지는 '유일한 독점 상권'이라며 분양 광고를 하고 공사비 절반 정도인 730여억 원을 판매 분양으로 충당할 계획을 세웠습니다. <br><br>분양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청은 주무 부처에 유권 해석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형지 측은 "분양이 아니라 임대를 하고 있다"며 "특혜를 받아 분양한다"는 사무소 측의 설명은 잘못된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박주연
